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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최대주주·계열사 참여로 300억 전환사채 발행…기존 CB 조기 상환 목적

by MG economy 2025. 8. 20.

HLB가 최대주주와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합니다. 이번 조달 자금은 기존 CB 상환에 쓰이며, 전환 조건과 만기 구조, 자금 활용 목적을 분석합니다.



3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HLB는 8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300억 원 규모의 제4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최대주주와 계열사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그룹 내부 자금 유입을 통한 재무 안정화 의지를 보여줍니다.

참여 내역을 보면 HLB파나진이 100억 원, HLB이노베이션이 100억 원, HLB제넥스가 70억 원, 진양곤 회장이 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전환 조건과 만기 구조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41,575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만기일은 2028년 8월 28일이며, 표면이자율은 연 1.0%, 만기이자율은 연 4.0%입니다.

전환 청구는 2026년 8월 28일부터 2028년 7월 28일까지 가능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안정적인 장기 조달 성격을 띠면서도 주주가치 희석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금 조달 목적은 기존 CB 상환


HLB는 이번에 조달한 300억 원을 기존 제38회차 전환사채 상환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해당 회차 CB 중 366억 원 규모의 상환 청구가 들어온 상황에서, 조기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추가적인 부채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외부 투자자 유치보다는 그룹 내부 자금 투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주 책임 강화’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집니다.

또한 기존 CB의 상환 압박을 해소해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전환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잠재적 주식 희석 가능성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